- 추천해 주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왠지 '까이고 까여서 가루가 될 것' 같아서 유황도에서 내려가려고 합니다. 모두 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5개 넘어가는 댓글에 잘 적응을 못하는 걸 보니 메이저 블로그의 꿈은 접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ㅜㅜ -
왠지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는 것 같지만, 한번 MB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기로 하지요.
트랙백한 이녁님의 글에 달린 리플을 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MB대통령=대한민국 아마겟돈'으로 인식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MB는 YS나 DJ처럼 지역 맹주도, 전대갈이나 원조노통처럼 군대를 장악한 것도 아닌데 왜 그를 무서워하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건 MB가 이처럼 극단적 혐오의 대상이 될 정도인가를 한 번 따져보고 싶습니다.
인연이라고는 MB가 저희 대학교 이사장 말년이었던 시절 강연으로 딱 한 번 본 것밖에 없는데 이럴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만 -_-
1. 서울시장 시절
작년 MB가 저희 대학에서 강연을 했었습니다. 그 강연에서 그가 자신의 치적으로 가장 강조했던 건 청계천이 아니라 "난 서울시의 빚을 줄였다!"였습니다. 당시 급격히 늘어나는 국가채무가 이슈가 됐던 시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거두절미하고 자료를 보겠습니다. 서울특별시에서 공개한 2006 회계연도 재정운영상황 공시를 참고하죠.
2002년 이명박이 인수인계받았을 당시 서울시의 빚은 1조 7,664억 5천 8백만원으로 서울시민 1인당 채무는 17만원이었습니다.
2006년 이명박 말년 시절 서울시의 빚은 1조 1,462억 4천 2백만원, 1인당 채무는 1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2002년 서울시 예산에서 지방채 규모는 5.1%, 5,950억 9천 2백만원이었던 반면, 2006년 서울시 예산에서는 3.4%, 5,101억원이으로 비율뿐만 아니라 전체액수 또한 줄었습니다.
재임기간 내내 청계천이라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이면서 빚을 저 정도로 줄이고 지방채 발행 규모를 줄인 건 굉장한 치적으로 내세워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청계천
블로고스피어와 리얼월드에서의 체감 여론이 가장 차이나는 부분이 청계천 복원 같습니다.
사실 저도 청계천 복원에 마냥 호의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언론사 준비 소모임 시절 청계천 복원에 대해 써 놓은 글이 있었는데 한 번 가져와보지요.
다시 열린 청계천
청계천이 1958년 복개된 이후 47년만에 다시 열렸다. 1960년대 압축개발의 상징이었던 삼일고가도로가 없어지고 다시 청계천에 물길이 흐르는 모습이 마치 숨가쁘게 흘러왔던 한국 현대사의 한 단편을 보는 듯 하다. 또한 청계천을 다시 연 인물이 다름아닌 압축개발의 주역, 이명박 전 현대건설 사장이라는 사실은 돌고도는 역사의 섭리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은 바로 이명박 서울시장일 것이다. 특유의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그 누구도 함부로 시작하지 못했던 청계천 ‘복원’ 사업을 2년 3개월만에 끝내면서 현재까지 각 언론사와 시민들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서 2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후보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나가면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청계천은 제대로 ‘복원’된 것인가? 2년 3개월이라는 촉박한 일정 앞에서 청계천을 조선 후기 모습 그대로 ‘복원’한다는 계획 당초의 목표는 뒤로 밀리고, 단지 한강에서 빼온 물이 흐르고 시민들이 산책을 즐길 인공 하천으로 되살아났을 뿐이다. 이 과정 속에서 당초 이명박 시장을 지지했었던 시민단체들이 이명박 시장과 서울시를 고발하는 웃지못할 일이 생기기도 했다.
사실 청계천 자체가 물길이나 수심이 계속 바뀌었었고, 따라서 광교나 수표교 등 문화유적들을 원래 자리에 본 형태 그대로 복원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청계천이 집중호우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 본다면, 수 백년 된 다리를 그대로 복원한다는 것이 반드시 옳은 결정만은 아님이 분명하다. 그러나 문화재 복원과 관련된 논란은 이번 청계천 복원 공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설적으로 이 사업을 가능케 한 이명박 시장의 추진력에서 기인한다. 이 사업의 모델이 됐던 제주도 산지천 복원사업은, 길이가 청계천의 1/10도 채 안되고, 협상 대상자 수는 1/15에 불과한데도 6년 3개월이 넘는 공사기간이 필요했다. 또한 이 사업과 흔히 비교되는, 고가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자리를 녹지로 바꾸는 보스턴의 빅 디그 사업은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 중 한 명인 이명박 시장으로서는 반드시 청계천 복원사업을 임기 내에 완성시켜야만 했다. 이에 따라 청계천 복원사업은, 심하게 말하자면 도심 내에 관리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는 인공하천 하나를 복원하는 대가로 해결되지 않은 교통체증과 앞으로 청계천 근처에 불어 닥칠 부동산 투기 열풍, 앞으로 치솟을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쫓겨나갈 영세 업자들, 그에 따라 서울 한복판에 형성됐던 복합적인 산업공간의 해체 등 수많은 문제를 양산했을 뿐이다.
앞으로 이명박 시장의 청계천 복원사업이 어떻게 평가될 지는 시간이 흘러야만 알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청계천은 복원되면서 시민들에게 주는 편의만큼이나 아직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를 숱하게 남겨놓았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청계천이 계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게 유지하는 것은 서울 시민들이 책임져야할 몫일 것이다. 앞으로 청계천을 둘러싼 문제들이 슬기롭게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저 글을 쓴 게 2년 전이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눈길로 복원사업을 바라봤었죠.
하지만 몇 달이 지난 후에 청계천을 바라보는 제 눈길은 바뀔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작은매형께서 종로에서 일하시는데 청계천 복원을 그렇게 반기실 수가 없었습니다. 청계천이 생기고 나서 종로가 정말 시원해졌다고 하시더군요. 이는 기상청 조사 결과에 의해서도 뒷받침됩니다. (기상청 답변,한겨레 기사)
이와같은 기온 저하 효과뿐만 아니라 도심 내부를 관통하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하천이 생기면서 서울시민들이 매우 큰 효용을 느끼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유럽을 그리 오래 다닌 것은 아니지만, 제가 본 바로는 로마를 흐르는 테베레강, 피렌체를 흐르는 아르노강, 파리를 흐르는 센 강 모두 깨끗한 물과는 거리가 있었거든요. 그런 데서도 그 지역 사람들은 좋다고 조정도 타고 그러긴 했지만...
"물이 깨끗하면 뭐하냐, 그 물 수돗물 아니냐?"라고 이야기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강하는 교양 수업에서 디스커버리 '세계의 도시' 다큐멘터리 몇 편을 본 후로 그 의견도 바꿀 수밖에 없었습니다.
뉴욕 한 가운데의 센트럴 파크, 향후 건설될 용산공원의 모델이기도 한 도심내 공원의 아이콘적인 존재입니다. 그 곳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원래 있던 자연적인 풍경을 약간 손질만 한 곳일까요? 아니오. 센트럴파크는 모두 사람의 힘으로 만든 공원입니다. 심지어 그 곳을 흐르는 물은 상수도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센트럴 파크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나무숲과 잔디, 암벽, 둔덕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뉴욕 시민들의 상수도를 책임지는 저수지를 포함해서 크고 작은 5, 6개의 호수와 30여 개의 다리가 있다."
파리를 흐르는 센 강, 이 강은 이미 15세기 전부터 파리 시민들에게 물을 제대로 공급하기 힘들 정도로 물이 부족해지기 시작했고, 19세기에는 하절기에 강이 말라버렸다고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리 시 당국이 취한 해결책은, 60km 바깥에 흐르는 강과 센 강을 운하로 이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에 비하면 정수처리한 물을 펌핑해넣는 청계천을 딱히 문제시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어차피 인구 1천만 대도시의 도심을 흐르는 소규모 하천이 자연적으로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지나친 욕심이라고 보여지기도 하고요. 작년의 폭우와 두 번에 걸친 장마를 큰 사고 없이 견디어 낸 걸 보면 범람을 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MB가 대운하를 들고나와 저같은 지지자도 쉽사리 그를 지지한다고 이야기하기 어렵게 만드는 건 그만큼 청계천이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현대건설 이야기도 하고 싶었지만 아는 게 없어서... -_ㅜ
MB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 그를 두둔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마 현 대통령 후보 중 가장 검은 사람은 DY도, HC도 아닌 MB가 맞을 겁니다.
하지만 제한된 인력 풀, 반복되는 실수로 점철된 국정운영, 그러면서도 반성없이 실수를 반복하는 대통령 등 누가 봐도 실패가 분명한 현 정권의 단점에 대해, 이와 대비되는 가장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대선후보는 MB임이 분명합니다. MB가 경선 당시 서초 문제에 이어 BBK까지 터졌는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HC라는 강력한 라이벌까지 등장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지율 1위를 움켜쥐고 있는 건 바로 이 때문이고요. 현 대선 선거구도 하에서 후보 개인의 도덕성은 그다지 큰 쟁점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02년과 정반대로요.
지난 포스팅에서와 같이, MB는 제가 봐도 다른 누구에게 추천하기 참 어려운 후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의 대선후보 중 당선됐을 경우 가장 안정적으로 (≠도덕적으로, 성공적으로, ≒말아먹지 않고) 국정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는 그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신의 능력뿐만 아니라 노무현 세력과는 달리 매우 두터운 인재 풀, 서울 시장 당시 공무원들을 쪼이기로 이름났었던 그의 평판등을 생각해 보면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저는 그에게 제 한 표를 던지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그의 도덕성이 의심된다구요? 우리나라 대통령은 단임이고, MB가 설령 개헌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가 중임을 하지는 못할 겁니다. 그는 푸틴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지역 기반도 없는 그는 대통령 퇴임하고 나서는 끈 떨어진 연이예요. 그 때 족치면 됩니다. 5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이니까요. 2012년까지만 기다리면 됩니다. 월드컵 한 번, 올림픽 두 번만 기다리면 그를 응징할 수 있어요.
도저히 그를 용납하지 못하시겠더라도, "MB가 대통령이 되면 이민갈거다."라고 얘기하시면 안 됩니다. 그건 답이 아니예요. '참여'하십시오. 그가 대통령이 됐다고 온 국민이 그를 밀어줘야 되는 건 아닙니다. DY건 HC건 허경영이건간에 상관없이 소신있게 투표에, 정치에 참여하세요. 그리고 MB를 감시하고 비판하십시오. 5년 뒤에 다시 응징할 수 있도록 근처에 널리 그의 실정과 악행을 알리세요. 바꾸고 싶다면, 움직여야 됩니다. 20대의 투표율이 형편없이 낮은데 20대가 바라는 정치판이 형성될 리가 없지 않습니까?




덧글
어부 2007/11/29 22:33 # 답글
이런 글 쓰기 쉽지 않는데, 용기 있으십니다.
단순한생각 2007/11/29 22:44 # 삭제 답글
다른건 둘째치더라도. 청계천의 경우는 근본 설계가 잘못되었습니다. 수돗물을 쓴다는거 자체는 좋은데, 생태학적으로는 아무 의미 없는 건설이라는데 문제가 있지요.(...)센트럴파크는 기본적으로 잔디와 흙, 그리고 수초로 구성이 되어있지 않지만, 청계천은 그러지 못하죠. 그건 단지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기상학적 변동만을 일으켰고, 식물이 없는 환경에서의 온도저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환경평가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저것이 이익이다 손해다라고 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그나마, 최소한의 생태계 - 지렁이와 수초가 존재하는 - 라도 만들었으면 최소한의 정화능력이라도 기대할 수 있는데, 청계천은 그런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는 인공물의 연장선일뿐입니다.
...그리고 2012년은 한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간입니다. Kyoto Protocol의 유예기간이 2012년까지거든요. 그때까지 MB스타일대로 개발위주의 정책을 펼친다면, 우리는 할당량을 가볍게 초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저 사실때문에 MB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후보도 Kyoto Protocol에 관심이 없을뿐더러, 현실성 있는 어떤 대안을 내놓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심하게 좌절중입니다.
ViceRoy 2007/11/29 23:31 # 답글
이명박을 지지는 합니다만, 저 1번 문제에 대해서는 살짝 이견이 있습니다.아마 명박씨께서 서울시의 빚을 줄였다.라고 주장하시지만 실상 SH공사를 만들면서 서울시의 빚을 다 떠넘겼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원본 기사의 링크를 구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한겨레21의 기사였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어서orz]
여하튼, 이런 글을 쓰셨다는 것 자체만 해도 용기있는 행동임에 틀림없고,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Ha-1 2007/11/29 23:39 # 답글
노무현 까던 조선일보가 하던 짓을 그들이 똑같이 답습하고 있는 겁니다. 다른 것 없어요.
심리 2007/11/30 00:00 # 답글
진지한 글에 저도 감사 드립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든 안 하든 상관 없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 수 있는 진지하고 정직한 논의, 정보가 필요한 시기니까요. 최선의 선택을 하려면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가 필요하지요.
croydon 2007/11/30 00:04 # 삭제 답글
이명박에 학을 떼고 진작에 사퇴했어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이런 지지 글은 공감을 떠나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부채는 늘었다는 말만 들었는데 오히려 그게 잘못된 낚시 정보였나요?
처음 듣는군요.
아무튼 잘 읽고 가요..
oldman 2007/11/30 00:07 # 답글
님의 용기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요즘 누굴 지지하면 어떤 진영이라는 묘한 공식이 성립되는 마당에 이런 글 쓰시기 정말 어려우실 듯 싶은데 참 어려운 결심을 하셨습니다.
특히 마지막 문장에 깊은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BigTrain 2007/11/30 00:10 # 답글
어부님// 그다지 열성적으로 지지하지도 않는 후보를 변호하기 위한 글 치고는 심적인 부담이 상당하네요. ^^;단순한생각님// 청계천은 장기적으로 좀 더 살펴보아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사실 단기적으로도 문제가 튀어나올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는 의외로 멀쩡하더군요.
사실 뭔가 합당한 근거와 이유를 들며 MB를 반대하는 데야 별 감정이 있지는 않습니다. 근데 선동적인 짤이나 만들어가면서 'MB=망국'을 외치니 황당한거죠 뭐. -_-
ViceRoy님// SH공사 홈페이지로 가서 재정상태를 봤더니 상태가 좀 심각하기는 하더군요. -_- 자본금 2조, 부채 7조에 연매출은 1조 4천억 정도던데, 다른 지역개발공사 사정은 모릅니다만 그다지 건전한 상태같지는 않습니다.
서울시 부채 현황을 보면 1년만에 6조 가량이 확 줄었는데 그게 ViceRoy님이 말씀하신 이유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건 국가 차원에서도 벌어지는 일이긴 하죠. -_- KTX 건설 비용을 코레일이 독박먹었죠? --;)
Ha-1님// 조선도 그렇고 지금 'MB대통령=대한민국 아마겟돈'을 외치는 사람들도 그렇고, 현 대한민국이 5년 '단임' 대통령의 능력 하나만으로 유토피아나 아마겟돈으로 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는 건지 궁금합니다. 거기다 이제는 땅을 갈라먹은 지역맹주들도 강호를 은퇴한지라 대통령 자리에서 부정부패를 저지르기가 녹록하지 않을 텐데 말이죠... -_-
심리님// DY를 지지하던 GH를 지지하건 상관할 생각도 없고, MB를 밀라고 선거운동할 생각은 더더욱 없습니다만 최소한 자신의 의사결정이나 표현은 믿을만한 정보에 의해 판단했으면 합니다. ^^
croydon님// 최소한 '서울시'의 부채는 줄었습니다. 근데 그게 꼼수를 쓴 건지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기한 결과인지는 판단하기가 어렵네요.
oldman님// 뭐, 저야 MB에게 표를 줄 생각입니다만 그렇다고 한나라당도, 보수 진영도 아닌데요. ^^;
이거 정말 경제학적으로는 손익이 안 맞습니다. -_ㅜ 열렬히 지지하지도 않는 후보를 위한 노력 치고는 심적인 부담이 너무 크네요. ^^ 그래도 마이너블로그니 용기를 내 봤습니다만... ^^;
행인1 2007/11/30 00:17 # 답글
MB당선=아마겟돈으로 인식하는 이유는 다들 은연중에 YS을 연상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마침 당도 그렇고)
미자 2007/11/30 00:24 # 답글
부채를 줄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돈을 벌어서 갚을 수도 있고, 재산을 처분해서 갚을 수도 있고, 쓸 돈을 안 쓰고 아껴서 갚을 수도 있겠죠. 이명박 재직 시절 서울경제가 사실상 파탄이 났다고 하는 까닭은 향후 2조 가치의 재산을 1조에 팔고, 당장 먹고 살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지출되던 점심 값으로 빚을 갚는 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서울민국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실질경제성장율 1%대는 미친 놈이 아니면 절대 만들 수 없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형편없는 성적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성적표에서 부채만 쏙 빼서 치적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 배짱과, 부채비율 줄일려고 할 짓 안 할 짓 가리지 않는 그 양심. 그래서 저는 이명박이 무섭습니다.
300펭귄 2007/11/30 00:25 # 답글
아아... 서울시의 빚이 급격히 줄어든건 채무를 서울메트로로 이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빚을 크게 늘리지 않고 유지하는데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요...(서울메트로건을 빼면 별 변동이 없더군요...)단생님// 으음... 수돗물이 아니라 그냥 한강물을 펌프로 퍼다쓰는 겁니다만... 애초에 지하철 지하수등을 쓸 생각이었는데 수량부족으로 한강물을 퍼다가 다시 흘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 의견으로는 청계천은 오히려 생태학적으로 건설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만... (생태학적으로 만들었다가는 갈수기에는 건천이 되는 똥개천이 될 판이니까요... 게다가 하수도 어떤식으로든 처리해야만 하는 것이고)
을파소 2007/11/30 00:53 # 답글
전 이명박을 지지할 생각이 없지만 이민갈 생각은 없고 투표는 대선 총선 지방선거 꼬박꼬박 다 할 겁니다. 이명박을 지지하건 반대하건 그 의사를 분명히 나타낼 수 있는 장소는 블로그가 아니라 투표장이죠.
時水 2007/11/30 01:47 # 답글
정말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그란덴 2007/11/30 03:03 # 답글
이명박 지지와 별개로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개념없음 2007/11/30 03:44 # 답글
'도덕성이 의심되더라도 뽑아놓고 나중에 임기 끝나면 족치자'는 말은 좀 무섭네요.의심나는거 있어도 발뺌을 하든 뭘 하든 일단 뽑아서 일 시키고 나중에 임기 끝나서 대통령 아니게 되면 그때 족치자는 말...... 재미있는 말이긴 한데, 웃기진 않네요.
이명박에 대한 인지가 이렇게까지 오게 된 이유가 뭘지는 생각해보셨나요?
크리, 크리... 소위 '크리'가 남들에 비해 크게 터졌죠.
서울 봉헌 크리, 대운하 크리, 그리고 이번에 BBK크리....... 왜 이명박에게만 이러냐고요?
...
뭐 개인적으로는 진짜 이번 대선 찍을 사람 없어서 답답해하는 중이고, 그만큼 여러 사람을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월드컵 한 번, 올림픽 두 번만 지나면 그를 족칠 수 있다'는 말은 조금 답답하네요. 그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w0rm9 2007/11/30 06:56 # 삭제 답글
5년을 기다렸다 응징하느니 차리리 이민 가는게 빠르죠. 지지하신다는데 뭐 특별히 드릴 말은 없지만, 너무 단편적 시각에서 성과를 게 보는 것 같네요. 그의 전시행정의 전형입니다. 그리고 가 이뤄놨다고 보시는 성과에 비해 너무 부도덕적인 면이 심하지 않나요? 제가 이명박을 반대하는 이유는 그가 무능하면서 부패했기 때문입니다.
建武 2007/11/30 06:56 # 답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당선됐을 경우 가장 안정적으로 (≠도덕적으로, 성공적으로, ≒말아먹지 않고) 국정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는 그"라는 부분은 인상적이군요. :)전 아직 대선 토론을 본 적이 없어서, 그걸 보고 후보를 정하려 하고 있지만, 요즘 사람들이 올리는 MB=아마겟돈의 글들은 통합신당의 신문광고나 별로 다를게 없어보이거든요. 정말 별로입니다. -_-;;
우주괴물 2007/11/30 08:10 # 답글
하지만 제발 운하만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_-; 역대 최악의 테러와 같은 공약입니다. 후손들을 위해서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데자이 2007/11/30 10:10 # 삭제 답글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것이 뭘까요?대한민국은 정말 "먹고 사는 문제..그나마도 우리 국민 전체의 골고루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도 가진 사람이 지금보다 더 가지고 싶어하는 문제"이외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나라인가요? 자식들을 위장취업시키고, 부동산 투기를 하고, 자기 건물에 룸싸롱을 들이고, 위장 전입을 하고, 생각없는 막말을 연발하고.. 그런것은 정말 별 문제가 안된다는건가요?
대한민국의.. 우리들의 조국의 지도자가 될 사람이.. 그런 사람이어도 된다는건가요? 진짜루요?
유월향 2007/11/30 10:23 # 답글
5년 기다렸다 족치자... 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감하지 않는 이유가,그 5년 사이에 나라를 말아먹을만큼 말아먹어서 나라가 망하지 않더라도 복구하는데 향후 10~20년을 또 쏟아붓게 만들까봐... 일 겁니다. (진짜 설마 나라가 망하게 하진 않겠죠?;;;)
그리고 청계천 문제와 중앙차선 문제, 둘다 좋은 아이디어고 멋진 정책입니다.
근데 단지 저거 둘 다, 오랜 시일을 걸쳐서 차분하게 진행해 나가야 할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은 자신의 업적(?)으로 삼으려고 서울시장 임기내에 무서운 속도로 해치웠습니다.
그래서 많은 문제점이 생긴것이고, 더 좋은 방향으로, 더 문제점이 적도록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이 툭툭 불거져나왔죠.
중앙차선제 경우 제 대학때 전공교수님께서 자문위원 이셨습니다.
그래서 아는 비화인데...
원래 중앙차선과 버스정류장 제작 등등등을 외국업체에 맞기려고 했는데,
외국 업체에서 이거 이렇게 저건 저렇게 어쩌구 저쩌구 해서 3년이 걸립니다. 하니까
이명박이 캔슬시키고 진행했습니다. 3개월 걸렸습니다. ^_^;;;
그 결과론 도로에 대충 페인트만 칠해놨죠? 벗겨집니다. 그리고 다시칠하죠. ㅡ_-);;;
그리고 초반에 버스가 중앙차선 가득히 메우고 있는 사진 많이 돌아다녔죠?
교통량 조사를 '못' 해서 그런겁니다. ㅡ_-);;; (3개월내에 무슨 교통량조사야 개뿔 ㅠㅠ)
등등등이 있지만 대충 눈에 보이고 실감나는 건 이정도고...
그리고 자세한 자료는 없지만 서울시는 분식회계해서 엄청난 부채를 눈가림...;;;
한걸로 알고 있는데, 그거에 대한 이야기는 위에서 몇몇분들이 댓글로도 말씀해주셨으니,
다시한번 자세히 조사해보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저는... 이명박이 운하를 판다고 했고, 저 성격이면 진짜 팔거 같기 때문에 안뽑습니다...
사실 도덕성 운운할거 없이, 그 이유 하나면 충분합니다. ㅠ_ㅠ;;;
BigTrain 2007/11/30 10:47 # 답글
행인1님// 'MB≒김영삼'인가요? 저는 그 둘이 그다지 유사하다고 느끼지는 못합니다만... MB는 YS처럼 지역 맹주가 아니라서 5년 사이에 극적인 망국을 가져올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미자님// 국가통계포탈 가서 서울 GDP를 검색해봤더니 연간 1% 성장이 맞긴 맞더군요. 근데 MB 재임 시절 서울 경제가 파탄이 났다는 건 상식이나 체험과 상당한 괴리가 있기 때문에 이 경우 이 통계수치는 상당히 비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서울의 GDP 성장 저해요인을 MB 탓으로만 돌릴 수 있는지(공장총량제 등 제한조건), 한국에서 가장 발전한 서울이 4, 5%대의 고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구조인지 고찰이 필요하다는 거죠. 또 지방의 토지보상금으로 풀린 돈이 서울의 부동산 시장으로 몰렸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GDP 계산에 들어갔는지 여부도 중요하겠지요.
부채 관련해서는 다른 분들이 리플을 여럿 달아주셨으니 별 말을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향후 2조 가치의 재산을 1조에 팔고, 당장 먹고 살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지출되던 점심 값으로 빚을 갚는 식"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예를 한 번 보여주셨으면 하네요.
300펭귄님// SH가 아니라 서울메트로(혹은 둘 다? 지하철 공사로 생겨난 부채도 엄청나다고 하던데.)였군요. 청계천은 인터넷 검색해보니 '정수처리한 물을 돌린다.'라고 하던데 그게 수돗물은 아닌가보네요.
사실 자연하천의 개념을 잘 잡지 못하겠는데(혹시 강제펌핑같은 인위적 수단 없이 유지될 수 있는 하천인지...) 청계천을 그런 식으로 유지하는 게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청계천변에 흙이나 풀밭같은 게 부족해 보이긴 하더군요.
을파소님// 저도 지금까지 재보선 말고는 다 투표에 참가했습니다. 이번엔 부재자신고를 까먹어서 투표일에 서울을 떠야될 것 같긴 합니다만...
젊은이들이 찬반을 떠나 활발하게 정치에 참가했으면 좋겠습니다. 선거 때마다 블로고스피어에 가득한 정치적 논란들과는 달리 날이 갈 수록 떨어지는 20대 투표율을 보면 참 아쉽습니다. --; 유권자는 투표로 정치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요. ^^;
時水님, 그란덴님// 감사드립니다 ^^
개념없음님// "도덕성이 의심되더라도 뽑아주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반대하시려면 그를 반대하세요. 다만 그가 대통령이 되는 게 곧 대한민국이 막장테크를 타는 게 아니라는 걸 이야기하고 싶을 뿐입니다.
대통령 뽑았다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그를 열심히 지지해야만 하는 건가요?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재임기간 동안 그를 감시하고 견제하다가 투표를 통해 그를 응징하면 되는 겁니다. 그게 바로 정치적 참여구요.
아, 그리고 부패관련 크리가 많이 터지는 이유는 1) MB가 거쳐온 자리(현대건설, 국회의원, 서울시장 -_-)를 볼 때 MB가 실제로도 많이 먹었을 꺼고, 2) 가장 유력한 대권후보이기 때문에 뒤를 파는 사람들도 많다. 정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서울봉헌이야 뭐 할 말은 없지만 그게 대선후보 결정에 영향을 줄 정도로 중대한 실수라고 생각은 하지 않고, 대운하는... 저도 걱정입니다. 하지만 대안이 될 만한 다른 대선후보들이 없네요.
MB를 지지하는 사람이 MB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보다 많으면 기다릴 수밖에 없는 거죠, 뭐 -_-
w0rm9님// 뭐, 이민 운운하시는 분들이 농담삼아서 하시는 이야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만, 그 농담으로 대표되는 정치적 참여 포기가 아쉽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가 무능하고 그의 성과들이 '전시행정'이라고 보신다면 그 근거를 한 번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전시행정이라고 보기엔 청계천, 대중교통체계 개편이라는 성과가 너무 뚜렷하지 않습니까?
부패에 대해서는; 1) 사회적으로는 부패 이슈가 이번 대선의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 정권의 실패에 대한 응징(반발투표)의 형태로 흐름이 흘러가기 때문이죠. 2) 저도 한숨이 나긴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지지를 철회할 생각이 없습니다. 우선 제 한 표가 3위 이하 후보들에게 무의미하게 소모되는 걸 원치 않고, DY나 문국현이 실제 얼마나 청렴한 지 믿을 수도 없기 때문에요.
建武님// 조선일보가 그렇게 '노무현=망국'론을 펼쳤는데도 그럭저럭 나라는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대한 인식이 좀 바뀔 때도 된 것 같습니다. 5년짜리 국왕 선발대회도 아닌데 너무 대선에만 목매다는 것 같아요.
실제 실생활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건 지방선건데,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과는 너무 차이가 나서 더 아쉽습니다.
우주괴물님// 저도 그가 운하 공약만 어떻게 좀 손질하면 그를 밀어줄 생각도 있는데... 그게 걱정되긴 합니다. ㅡㅜ
데자이님//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요건을 '도덕성'이라고 보시는 모양이군요. 뭐, 저는 글에서도 표현했듯이 그의 경력, 보여준 능력 등으로 볼 때 국정운영자로서의 대통령 역할에는 그가 가장 걸맞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덕성 문제는, MB가 제일 검긴 하겠지만 다른 후보들도 도덕성 기준에서 그리 높을 거라고 보진 않구요.
그리고 저는 대통령을 아직도 '우리 조국의 지도자'로 보지 않습니다. -_- 회사의 지도자인 CEO는 저한테 월급을 주기라도 하지만, 대통령 월급은 우리가 주는데요? -_-
BigTrain 2007/11/30 10:57 # 답글
유월향님// 5년을 못 기다리겠다면 지금 나서야지요. 만약 뽑을 만한 후보가 없더라도 자신의 정견이 'anybody OK but MB'라면 MB를 저지할만한 후보를 지지하면 되는 겁니다. 노통의 선거전략이기도 했고. 근데 MB의 라이벌중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어서 문제긴 합니다만. (HC? 이건 더 거부할 것 같은데요.)서울시장 시절의 단기업적주의에 대해서는 저도 들은 바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을 노리는 입장에서 당연히 취할 자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다지 큰 흠결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도 대선후보로 부각되지 않고 서울시장 재선, 3선을 노렸다면 그렇게 큰 무리수를 두지는 않았겠지요.
서울시정 분식회계 관련한 폭로는 제가 아니라 DY 쪽이 해야될 일 같네요. 정황증거는 많지만 근거가... 제 앞에서 자신있게 이야기한 치적이기 때문에 이게 허위로 드러난다면 MB 지지를 철회할 생각은 있습니다.
G.스케빈져 2007/11/30 11:07 # 답글
의견이 너무 길어져서 트랙백으로 제 의견을 달아보았습니다; 좋은 글에 단 반론으로는 조금 부족하지만 한 번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TL
300펭귄 2007/11/30 11:20 # 답글
링크하신 서울시 2006년도 회계관련 자료에 이런 내용이 있네요...'03년에 채무현재액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제2기 지하철 건설사업으로 발생된 채무잔액(624,954백만원)을 운영주체인 도시철도공사로 이관하였기 때문임'
지하철공사가 아니라 도시철도공사로 이관한 것이었군요.... 사실 제가 본 자료도 저것이었던지라...
개인적으로 4년동안 저정도로 굴렸다면 일단 선방은 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만....
유월향 2007/11/30 11:23 # 답글
...음... 조금... -_-;;;'대통령 당선을 노리는 입장에서 취할 자세' 라는 거에는 동의를 합니다.
저도 '그래서 이명박이 자기 업적으로 삼으려고 일을 빨리 해치웠다.' 라고 생각하고
댓글을 쓴 거니까요.
근데 거기서 '그다지 큰 흠결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일단 해치우고 보자 (뒷일이야 어떻게 되던) 해서 해치운다고
그게 정당방위가 될 순 없는거 아닌가요?
청계천복원사업도 그렇고 중앙차선제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남아있을 것이고,
아까도 말했지만 '더 문제없이', '더 좋게'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자신의 업적으로 삼으려고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일단 성공적으로' 한 것이
흠결이 아니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데요...;;;
이걸 이번 대선공약인 운하로 확장시켜서, 이명박은 운하를 팔겁니다.
운하를 5년안에 파는건 정말 믿을수 없는 일이지만 진짜 5년안에 팔지도 모릅니다.
청계천과 중앙차선제와 마찬가지로 대두될 수 있는 문제를 몽땅 배제한 채로
일단 파고보자, 일단 완성시키자 라는 마음으로 팔지도 모릅니다.
그럼 그 뒷감당은 누가할까요...;;;
운하를 체계적으로 안 팠을때 발생하는 문제는 청계천이나 중앙차선제 문제와는
비교할수도 없을 것입니다. (사실 제대로 파도 문제가 많기는 합니다.)
운하의 뒷감당은 지금 오세훈시장이 서울시 뒷감당하는 것처럼
다음 대통령이 뒷감당 하는 걸로 안끝나겠죠...;;;
hislove 2007/11/30 11:40 # 답글
적자액을 도시철도공사로 이관한 것과, SH공사를 민영화시키면서 장부상 부실을 다 떠넘긴 것을 무슨 선방이니 업적이니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엄밀한 장부조작입니다. 사실상의 범죄행위인 것이죠.그리고 더 재미있는 사실(?)을 이야기해 볼까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재임 중의 대부분의 사업의 업적의 단물은 자신이 다 빨아먹고, 실질적인 지출은 다음대의 시장이 결재할 시기로 미뤄놨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청계천 수조(!)를 유지하는 데 매월 들어가는 돈과(이게 연 150억인지 월 150억인지가 기억이 잘 안 나는군요), 서울시 대중교통시스템 개편을 할 때 버스운송 사업조합과 약속했던 지원금 매년 약 1100억원입니다. 이거 지출은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해야 하기 때문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 재임 기간의 장부에는 기록되지 않지요. 아주 치사하기 그지없는 방법입니다.
hislove 2007/11/30 11:50 # 답글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12&total_id=2821361청계천에 대해서는 이 기사가 참고가 될겁니다. :) 과연 이런 인공하천이 도시생태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지 말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건 애초에 근본 설계 자체가 글러먹었다는 이야기인 겁니다)
붉은도시락 2007/11/30 11:53 # 답글
Bigtrain 님 말은 좀 위험하세요. 단기 업적주의가 대통령 후보로서 흠결이 아니라니요. ;대통령이란 자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자리죠. 5년만 하고 대한민국 사라질 나라 아니잖아요. 이명박의 생각도 그러하고, 지지자의 의견도 그러하면 그것 참......
논리가 비교적 정연하시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서 삐끗하네요.
BigTrain 2007/11/30 11:55 # 답글
300펭귄님// 이런저런 사업을 열심히 벌리면서 재정을 유지한 거 보면 선방은 선방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경제학을 배우지 못하니 밑천이 드러나네요. ㅡㅜ 복수전공이라도 할 걸.유월향님// 청계천이나 버스중앙차로제의 가시적인 실패가 드러나지 않으니 조속한 시행만으로 그를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또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는 한국 사회에서 이상적인 모델로 청계천 복원이나 버스중앙차로제가 실시될 수 있는지는 생각볼 문제입니다.
hislove님// SH공사는 아직 공기업이라고 소개가 뜨던데 민영화됐었나요?
하여튼 서울시 부채 관련해서 정확한 사항을 지금 판단하기는 어렵네요. 저게 실제로 회계부정인지, 아니면 정당한 일처리인지요. KTX 건설비를 코레일에 떠넘겨버린 예도 있는지라...
청계천 관련해서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봅니다. 청계천이 서울시민에게 주는 효용은 매우 크니까요. 또 1000만 시민이 사는 도시의 도심을 흐르는 하천이 이상적인 자연하천으로 복구될 수 있는지의 여부도 검토되야겠죠.
붉은도시락 2007/11/30 11:59 # 답글
가장 좋은 예가 대운하네요. 대운하를 하면 단기 경기부양은 확실히 되겠죠. 땅 가지고, 건설사 가진 상류층들은 공사 수주하고 뭐하고 하면서 이득 보겠죠. 중류층은 관리직이나 경기부양으로 나아진 소비심리 때문에 자영업 잘하면서 이득 보겠죠. 하류층은 일자리 생기니까 좋겠죠.이명박 만만세입니다.
단 5년 동안.
그 다음은 뭘 어떻게 할 겁니까? 판 다음 벌어들어야 하는데 물이 맑아지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그걸 운영해서 운임 수익이 나는 것도 아니고, 태국 가는 데 20만 원이면 되는 세상에 콘크리트 덩어리 운하를 보러 관광을 다니겠어요.
민자 유치한다는데 (당연하겠죠. 자기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이권 팔겠죠. 그동안의 행보 보면 자기 운전기사나 부인 운전기사까지, 안면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잘하더군요.) 그럼 손실분 보전으로 5년 뒤에 돈이 나가는 건 또 어떻게 하나요.
이명박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른 거 반대 안 합니다. 단기 업적주의, 그리고 대운하가 가장 무서워요.
이회창, 정동영, 문국현, 권영길 다 좋습니다. 이제 정치, 피곤해요...
hislove 2007/11/30 12:04 # 답글
재정 유지라니요. 장부상으로 적자를 다른 곳에 떠넘긴 게 어디가 유지입니까. 거의 파탄이라고 봐도 될 수준입니다. 그리고 조속한 시행이 아니라 [졸속시행]입니다. 실제로 버스중앙차로제 실시 이후 교통혼잡은 더욱 심해졌고,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매연성분이 갓길차로 정류장의 열배가 넘게 검출되는 등 시민의 건강에도 심각한 위해를 끼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통합환승제는 취지 자체는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역시 자신의 대에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기 위해서 무리하게 시행한 결과 "없어도 좋을 부작용"을 만들어냈지요. 거기에 덧붙여 이미 교통카드 사업자가 있는 시장에 티머니라는 새로운 사업자를 끌어들이면서 구 교통카드를 호환 불가능하게 만들려고 하다가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쳐서 백지화했던 일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청계천에 대해서는, 자연하천으로의 복구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연간 150억에 달하는 유지비(연간이 맞더군요)가 들어가면서 저런 기초적인 요소도 고려하지 않은 설계는 황당하다 못해 서울시민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애초 설계시에 좀더 시간을 들여서 꼼꼼하게 했더라면 공사 비용도 절감하고 유지비도 거의 들지 않으면서 좀더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하천이 될 수도 있었을 청계천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그냥 플랜을 짜서 착공만 하고, 완공은 차기나 차차기 시장에게 넘겼으면 나았을 걸 자신의 대에 완공하려고 졸속으로 진행한 결과가 이겁니다.
그런 성정의 MB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대부분의 정책을 자신의 치적을 드러내기 위한 전시행정으로 갈거고, 자신의 임기 내에 마쳐야 된다며 치밀한 계획 없이 졸속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hislove 2007/11/30 12:07 # 답글
재미있는 사실은, MB의 소속 당인 한나라당은 현 정부에서 뭔가 하자고 할 때마다 하는 말이 [차기 정부로 넘겨라]라는 것. 제발 자당의 대통령 후보가 뭔 짓을 했는지나 알고서 저 말 꺼냈으면 좋겠지 말입니다.
단순한생각 2007/11/30 12:16 # 삭제 답글
펭귄님// 생태학적 건설이라는건, 생태학적 복원과는 분명 다른의미입니다.말 그대로 내부에 생태계의 구성요소가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것이지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 청계천이라는 공간이 좀 좁을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될 수 있지만, 그 사이에 얼마나 많는 종과 개체가 안정적으로 존재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항상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지만, 많은 종과 개체가 안정적으로 서식한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인간 또한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지표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청계천에 뱀 몇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만 되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만.(물론 도시의 개념과, 생태학적 개념에는 넘을수 없는 벽이 있다는걸 인정해야겠죠)
차라리 양재천 비슷한 형태로 하는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 그쪽도 돈 많이 깨지는건 피차일반이지만요.
ozisang 2007/11/30 12:20 # 답글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지는 알겠지만, 틀립니다. 겉으로 보기에 돈은 잘(?) 벌거라고 예상되는 후보-하지만 일반 국민에 대한 배려가 없이 자기배만 불리는 우두머리가 무슨 소용입니까. 예를 들면 돈은 잘 벌어오지만 자기식구들에겐 주지않고 옆집가서 딴살림차리거나 자기배만 불리는 가장이 무슨 소용입니까? 그리고 사실 이명박씨의 논리-나 경제 잘한다-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윗분들이 말하신것과 같이 헛점이 너무 많습니다. 한마디로 '보이기'위한 것이죠. 게다가 권력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는 자가 강력한 뒷배경도 가지고 있으면서 중간에 국민이 딴지를 건다고 멈춰질까요? 서울시장일때도 자기마음대로 서울을 봉헌했는데, 대통령은 커녕 후보전일때도 미국부시를 알현하러 간다고 했는데, 그런 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자기배를 불리기위해 우리나라를 외국에 안 판다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게다가 소위 '일잘한다'는 사업은 무조건 개발계획-운하대건설-등도 논란이 많습니다. 무조건 땅파고 건설한다는 70년대식의 개발식경제발전은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습니까.(이미 박통이 실컷 해먹었었고)게다가 잘못을 지적해도 지금처럼 '나는 안했다. 나는 모른다, 다 조작이다. 허위도장에 허위계약서다.'라고 말하는데요... '다양한 의견의 도출'이란 기본전제는 찬성입니다만, 님의 글은 너무 이명박씨를 좋게만 보는 개인적인 심리가 팽배하네요. 무슨 근거로 그가 집권해서 '잘못'을 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라고 보십니까? 그건 순전히 님의 '개인적인 희망'이 아닌가요? 최악의 상황을 유추해도 무리하지 않을 역대 최대의 비리의혹 '대통령후보'입니다. 님은 현상황을 너무 낙천적으로만 보시는군요.그는 도덕심이 가장 의심되는 사람이지만 능력이 있어보이니 괜찮다,는 논리는 너무 위험합니다. 거짓말을하고 사기를 치고...그렇지만 능력만 있으면 된다..니요. 너무 위험하신 생각입니다.(20대투표이야기는 이명박씨이야기와 별도로 찬성합니다.)
Executrix 2007/11/30 12:57 # 답글
처음 뵙겠습니다.전 이 글에 찬성합니다. 맨 마지막 문단에 한해서.
그 아저씨를 밟는데 5년을 기다리긴 너무 길고, 그동안 해놓을 일도 많을 겁니다.
그 성질을 봤을 땐 더더욱 뻔합니다.
문제는 일을 벌여놓는 건 한순간이지만 뒤치다꺼리를 하는 건 더 지겹고 오래 걸린다는 거죠.
결국 YS를 연상시키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지겹게 떠드는
거, 그거 사실 누가 한순간에 불러왔는데 10년동안 똥을 치우게 만들고 이제 와서는 똥 치우던 사람들 보고 잃어버린 10년을 뱉으라고 합니다. 웃기지도 않아요.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맛을 안다는 것도 아니고, 왜 도덕성 및 정직성과 담쌓은 데다 인기영합적이기까지 한 불안한 인물이 안정적인 정치를 할 거라는 추측이 가능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참모진이나 정당 기반이 탄탄해서? 그런 정당이 정치를 한 결과가 10년 전의 일이라 글쎄요. 그 사람이 벌여 놓을 사업 뒤치다꺼리 할 것만 생각해도(그것도 다 세금으로) 머리가 아픕니다.
ssdd 2007/11/30 13:13 # 삭제 답글
5년...나라 말아먹기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건 저뿐입니까?
Seiren 2007/11/30 13:17 #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 여러 곳에서 수긍도 갔고 마지막 문단은 무척 인상적입니다.그러나 저는 역시 대통령 자질로서 도덕성을 무시하지 못하겠습니다. MB가 당선되면 차후 대선 후보에게 요구할 수 있는 도덕성이라는 게 매우 하향조정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우선 제쳐놓겠습니다.
이제까지 사례로 봤을 때, 주요 관직에 있던 사람의 비리는 제대로 처벌받지 못하더군요. 29만원이 쉽게 떠오르네요. 주시하고 있다가 5년 후에 족치자고 하셨지만 과연 제대로 족이 쳐질런지, 그 기간은 또 얼마나 걸릴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네요. 대통령 임기 지나면 저런 과정을 거쳐오는게 통과의례처럼 되어 있긴 하지만, 또 하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MB의 경우엔 너무 거창해질 것 같아 두렵네요.
MB가 당선되었을 경우, 현재 터져있는 문제들이 우야무야 사라질 게 뻔하니 5년 후에 다시 거론 될 것이고, 그 사이 새로운 게 터질 지도 모르고... 너무 소모적이란 생각이 들진 않으신지요?
2007/11/30 13:50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Charlie 2007/11/30 13:53 # 답글
처음에는 왜 이오공감에서 내리셨나..했었는데, 덧글을 읽어내려오다보니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는군요. :)저는 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라고 믿는 쪽이라 도리어 BigTrain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뉴스밸리와 이오공감을 가득 채운 '이모후보=종말'론을 보면서 불편함을 느끼지만 '대의'를 거스르면 위험한 곳이니까..라는 비겁한 변명을 하며 말을 삼가하고 있는지라 부끄럽기만 할뿐입니다.
Ha-1 2007/11/30 13:55 # 답글
bigtrain 님 엄청 폭격을 받고 계시군요 ;;이래서 공무원이 되면 전부 주머니에 손을 넣는 겁니다. 그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사람들은 또 지지하는 거고요.
(청계천 아직도 공사하고 있으면 좋은 이야기 들을까요? 졸속이라고 까시는 분들 변호해줄 겁니까?
생태계 환경 이야기하시는 분들 새만금이랑 골프장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삼성특검 거부한 것도 청와대인데 한나라당이 친재벌이라고 한나라당 탓을 하던 분들이 많아서)
딱히 누구를 뽑자고 말하는 것도 아니면서, 계속 망한다 말아먹는다 얘 지지하면 인간말종 이런 식의 협박이 넘쳐나는 건 정말로 보기 좋지 않군요.
개념없음 2007/11/30 14:05 # 답글
기다렸다 족치자, 는 말의 행간에 우선 대통령으로 뽑아서 경제를 부양시키자는 의견이 들어가 있으신거죠. 5년을 기다린다는 것은, 그가 대통령이 되어야 가능한 말이고, 족친다는 것은 그가 족침당할만한 일을 이미 했어야 가능한 일이니까요.bigtrain님 말씀은 그렇잖아요. "도덕성이든 뭐든 뽑아놓고 경제 부양 시킨 다음 5년 뒤에 팽하자" 극단적인가요? 스스로는 아니라고 하시지만, 그 말은 결국 저런 말이예요.
Recce 2007/11/30 14:19 # 답글
좀 더 관심을 갖고 차근차근 길러서 차후에 더욱 좋은 포도주를 볼수 있을것 같은 포도나무를 바로바로 따서 지금 포도주로 만들고 처분해버리는 스타일이죠. 좀 더 천천히 하면 "더" 좋은, 바른 결과를 얻을수 있음에도 대단히 단순한 관점으로 빠르게 처리해서 그 가능성을 제한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청계천, 시청앞 광장, 버스중앙차로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와서 더 좋은 방향으로 하고 싶어도 이미 집행된 예산이 되돌아 오는건 아니니까요.모택동이 지금와서도 중국에서 영향력이 있는 이유는 아직도 그의 생각과 계획이 100지 대계가 되어서 시행되고 있으니까요.
빠진사슴 2007/11/30 14:21 # 답글
개인적으로 MB님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aa 2007/11/30 14:22 # 삭제 답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게 없으니 문제가 아니다개념은 어디에
JUNEI 2007/11/30 14:25 # 답글
버스 환승제에 대해서는 저도 할말이 좀 있습니다. 가시적인 실패가 없다라고 하셨는데요. 서울에서만 다니시는 분들은 잘 모르실겁니다. 경기도와 서울을 환승해서 다니는 사람들은 교통비가 약 30% 넘게 뛰었습니다.맨 첨 버스 환승제를 할때 환승센터를 만든다면서 서울외곽에 환승지를 만들고, 경기도 차는 아예 서울로 진입 못하게 하려고도 했습니다. 그럼 경기도 시민들은 경기도 버스에서 다시 서울차로 갈아타야 하고 이때 환승이 안되므로 2배의 교통비가 드는 시스템이었죠. 엄청난 반대에 부딪쳤고 지금은 흐지부지해졌습니다(언젠가 다시 시행하려고 덤빌지도 모르겠네요)
서울 버스 환승제로 인한 적자액중 많은 부분이 경기도 시민들이 부담했습니다. 이건 다들 인정하는 부분이구요. 저 같은 경우는 한달 평균 8-9만원이던 교통비가 13-14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명박 재임기간 내내 비싼 교통비로 허덕이다가 이번 오세훈 시장때 그나마 올 여름부터 환승제가 되어서 10-11만원대로 내려갔습니다. 이명박이 이것을 시행하려고 할때 경기도와는 협의중이다 라고만 했지요. 연말에 될거라면서... 근데 결국 3년이 지나서야 됐습니다. 그것도 다른 시장 임기중에 말이예요. 제대로 협의후에 시행했으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겁니다. 자신의 임기중의 치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무시하고 강행한 결과가 경기도민의 교통비 증가입니다.
노선을 볼까요? 저희 동네에 오는 노선은 무려 4개의 버스가 통폐합된 결과입니다.
점점 한개씩 줄여가다가 지금은 4개를 묶어 버렸는데, 그 덕에 총 버스운행 시간은 가뿐하게 4시간입니다.(갔다가 턴하고 다시 차고지로 오는 기준) 안 막힐때 4시간이지 막히면 답 없습니다. 버스에 사람이 가득합니다. 4개 노선 이용객을 모두 묶어 버렸는데 오죽할까요? 게다가 차량대수를 줄여서 어떨때는 환승 30분이 지켜지지 않아 지하철에서 내린뒤 환승할인을 못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정말로 그나마!! 올해 여름에 경기도 버스와의 환승으로 조금 나아졌습니다.
버스 중앙 차선제의 경우는 위의 분들이 많이 말하셨듯이 잘 지워지고, 비오면 옷에 물감들고-_-, 다른 일반 차량들의 좌회전시 충돌 위험도가 증가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한 내용이니 부연설명 더 하진 않겠습니다.
토우 2007/11/30 14:29 # 답글
지금 명박이 마음에 안들어하는 사람들 일단 뽑아놓고 나중에 까라고 말씀하시는건가;;좀... 말이 안되네요.[쿨럭]
소울오브로드 2007/11/30 17:16 # 답글
까도 정신을 차릴 위인이여야지요.. 청계천도 서울광장도 버스차선제도 그 문제점을 여러명이 깠지만 그런 소리 싹 무시하고 그게 자기 치적이라고 자랑하고 있는 판국이니 말이죠-_-; 그리고 그 뒤에 버티고 있는 한나라당이 하는 꼴을 보면 언론조작을 통해 시민들에게 명박이와 자신들을 화려하게 치장할거 같습니다만?
암향 2007/11/30 17:20 # 답글
그렇지만 정말 좋은 글과 덧글들입니다.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본문과 덧글을 읽는 도중에 5년도 지나기 전에 사람들이 지금 감정을 잊을 거라는 아찔한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뭐든 워낙에 잘 잊고 그걸 관용인 걸로 착각하는 일이 다반사인 나라이다보니, 쩝. MB가 꼭 죄값을 제대로 치렀으면 좋겠습니다.
G.스케빈져 2007/11/30 18:39 # 답글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들렀습니다. 사실 버스 중앙 차선제 자체는 훌륭한 정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버스를 타면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중요한 정체 구간에서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서 버스로는 아직도 "약속을 지킬 수 없습니다". 저는 이게 제대로 계획되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가지고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차차 나아지겠지만 청계천의 수표교 다리 기둥 주변을 포장하면서 다리 기둥터 바로 옆까지 시멘트를 바른 것은 보고 기겁했습니다 ㅠ_ㅠ)제가 걱정하는 것은 사실 이런 부분이 더 큽니다. 이명박 씨는 분명히 좋은 점에 눈을 돌린다고 생각합니다만 민주적으로, 그리고 올바르게, 그리고 더 효과적인 방법을 탐색하는 것보다는 결정하면 그대로 밀고 나가는 스타일인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운하의 문제와 겹치면 더 심각해지고요 OTL)
사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이쪽도 모두 잘한 것은 분명 아닙니다만) 이런 절차의 문제는 비록 조금씩이기는 하지만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고 말입니다. ㅠ_ㅠ
BigTrain 2007/11/30 22:40 # 답글
모든분들께// 제대로 도쿄대공습을 받은지라 정신이 없네요. 잘 읽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그리고 도저히 MB를 지지하는 걸 이해못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아, MB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영 이해못할 종자는 아니었구나."라고 공감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Bad, Worse, Worst' 중 "Bad를 찍는 이유"를 설명한 게 이리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네요. ^^;
붉은도시락님, hislove님, ozisang님, Executrix님, Recce님, JUNEI님, 소울오브로드님, G.스캐빈저님// 청계천, 버스개편, 예산 운영에 대한 의견의 간극은 좁히기 상당히 어려울 듯 하군요. 어쨌건 저는 변화의 속도가 매우 신속한 대한민국, 그리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서울에서 흔히들 우리가 바라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해나가는 것은 아직 바라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청계천을 산지천처럼(15년은 고사하고) 2003년에 시작해 2009년~2010년까지 공사해 나갈 경우 유권자들이 그걸 용납해 줄 거라 믿기지도 않고, 버스개편을 공약하고 3년동안 용역만 줬다면 튀어나올 반발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네요. 예산 관련은, 2003년 서울메트로로 6천억 부채가 이관되고도 2003년~2006년까지 부채액수가 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산하관련기관에 부채를 이관하는게 반드시 잘못된 것인지, 경영학이나 행정학을 전공하지 않은 저는 뭐라 결론내리지 못하겠습니다.
Seiren님, 개념없음님// 대통령 후보로서 도덕성 문제가 심각하긴 합니다. MB 지지에 거부감을 표시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 이유도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줄줄이 뽑혀나오는 비리 '의혹'에 질려서 그러시겠지요.
그러나 저는 반드시 투표를 할 것이고, 가능한 대안이 될 만한 인물 중 기타 모든 조건을 고려해 볼 때 MB를 대체할 만한 인물을 찾기는 어렵더군요.
DY->MB정도는 아니더라도 그간의 경력을 바라볼 때 도덕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보여준 능력도 못 미덥습니다(대북송전 제안했다가 북한에 즐당하며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었죠.). HC-> 5년 전이라면 모르겠지만, 출마의 명분도 없고 현재 안티 MB외에는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국현-> 공약을 보면서 "정말 별 생각없이 뛰어들었다가 밑천 다 보여주고 털리는 중이구나."라는 걸 실감합니다. 그리고 가장 경쟁력있는 도덕성 점수도 나날이 점수를 까먹는 중이죠. (두 딸들->'2억대 주식, 1억대 예금' 가지고 있는 "비정규직", 24평 아파트->'전용면적' 24평 아파트->도곡동 50평, 전원주택 허가 관련 의혹도 튀어나왔죠.)
BBK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번 선택지는 딱 도찐개찐 아닌가 합니다. 누굴 뽑아도 손가락을 잘라야 하긴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저는 누군가를 뽑으려고 하거든요.
Charlie님, Ha-1님, 비밀글님, 빠진사슴님, 암향님// 우선 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 후보 지지했다가 밟힌 것 치고는 많이 아프네요.
범여권측에서 일찌감치 안티MB 기치아래 단결해서 당선가시권 안에만 들어왔어도 고려해봤을 텐데 작금의 자중지란은 너무 아쉽습니다. -_-
어쨌건 MB가 5년만에 우리나라를 말아먹을 정도로 울트라 대괴수일 거라 믿지도 않고, 그 사이에 시스템이 많이 발전했을 거라 믿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도덕성 관련해서, MB 개인의 도덕성과는 별개로 그 사이 구축해놓은 반부패시스템이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까 합니다. 국가경쟁력에 부패 정도가 큰 위치를 차지하기도 하구요. 이거야 뭐 희망사항이지만 말이죠.
G.스케빈져 2007/12/01 01:46 # 답글
사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민주적 절차'의 중요성이 더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방폐장 같은 경우 계속 표류하다가 노무현 정부에 와서 지자체에 충분한 지원을 제안하고 그에 따라 후보지들의 경쟁을 통해 결정하는 방식을 거친 끝에 결국 경주에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 되었는데 이러한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절차가 잘 이루어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방식이 잘 자리잡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말입니다.음..문국현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는 저와 다른 의견이시라 그냥 한번 건의해봅니다. 사실 문국현 후보는 오히려 구호는 저조차도 별로 믿음직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데 막상 내용 자체는 가장 건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구호를 정치구호라기보다는 기업의 목표에 더 가깝게 짜버려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OTL) 제가 공부하는 쪽에서 유한킴벌리는 전설급의 회사라는 점도 (중요한 정보가 아닐 수도 있지만)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유한 킴벌리의 대단함은 알았지만 문국현은 이번 대선에서 알았습니다.) 정책면은 한 번 다시 살펴 보셔도 좋지 않으신가 하고 주제 넘으나마 제안해보겠습니다.
도덕성면에 상처를 입은 것은 좀 아쉽습니다만 일단 후보별로 점수를 매겨서 비교해보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P.S. 고생하시게 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OTL
Recce 2007/12/01 05:52 # 답글
많이 맘 고생하신 모양이군요.^^제가 MB에게 가장 걱정하는 것은 그 '추진력'입니다.
만약 정말로 미래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 모르겠지만,
바로 한발자국 앞에서 1도의 차이는 나중에 가면 수십, 수만 킬로미터 이상이 될수 있다는 것을 오리엔티어링을 하면서 배웠으니까요. 게다가 MB가 생각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상상에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는 것을 느낄수 있어서 겁납니다.-- 한번 그렇게 나가버리면 그동안의 시간들은 되돌리지 못하니까요. 게다가 MB주변에 있는 한나라당의 괴상한 생각을 갖고있는 국회의원들도 매우매우 안좋습니다.--
아무튼 고생하셨네요.^^
hislove 2007/12/02 02:35 # 답글
부채가 늘지 않은 게 아닙니다. 모든 부채의 지불 시기를 자신의 재임기간 후로 [미뤄놓은] 것 뿐이죠. 이명박 전 시장이 일만 벌려놓고 지불은 차기 시장에게 떠넘긴 덕분에 오세훈 시장 재임기간에 지불해야 할 지출이 엄청나죠. 지금 제가 대충 알고 있는 것만 해도 버스운송사업조합 대상 손실보전액이 연간 1100억원에 청계천 연간 유지비 150억원입니다. 장부상은 오세훈 시장 재임기간의 적자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명박 시장 재임기간의 적자로 보아야 하죠.이명박 시장 재임 기간 서울시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지자체 중 독보적인 꼴지인 1%였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도 크지요. 서울이 경제규모가 가장 크고, 그렇기에 타 지자체보다 경제성장률이 좀 낮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건 뭐 이뭐병 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 서울시의 잠재성장률을 고려하면 적어도 3% 대는 나왔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이래놓고 경제대통령 소리를 하는군요. :( 제가 이명박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열 두 명의 후보 중 경제를 가장 확실하게 말아먹을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확실하게 부패한 것도 분명하지만, 가장 확실하게 무능한 것도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덧. 모 님이 덧글에서 "청계천이 지금까지 공사중이었으면 쏟아질 비난 어쩌고" 라고 말씀하셨는데,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단순히 공사기간이 기냐 짧으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설계를 제대로 했고, 합리적으로 공사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죠. 합리적으로 한다면 길어도 욕을 먹을 이유가 없을 것이고, 비합리적으로 한다면 길든 짧든 욕을 먹는 겁니다. 그리고 적어도 현재의 청계천이나 대중교통시스템이 [취지가 좋았고, 잘만 운영했으면 아주 좋은 결과물을 얻었을 것이 분명한] 기획이었으나 성과주의가 빚어낸 졸속진행으로 완전 개차반(!)이 됐다는 점은 분명하니 말이죠.
BigTrain 2007/12/02 08:50 # 답글
G.스케빈져님// 문국현같은 경우는 CEO로서 능력은 검증받은 것 같습니다만, 1/4 아파트처럼 핵심공약으로 내놓는 걸 보면 아직 대통령이 되기엔 부족한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이나 장관 경험을 좀 쌓아야 될 것 같아요.Recce님// 사실 "자신이 말한 걸 너무 잘 지킬 것" 같아서 불안한 건 사실이죠. -_^ 저는 대운하 공약을 철회할 가능성을(당연히 선거전에 공식적 철회는 못하니까) 내비친데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hislove님// 2007년 예산 보여드릴까요? 실제 부채지불에 들어간 예산은 더 '줄었습니다.' 2006년 채무상환에 들어간 예산엔 2,957억 6백만원, 예산의 1.8%였는데 2007년 채무상환비용은 1,114억 3천만원이예요.
서울시 1년 예산이 17조 가까이 되는데 연간 150억 들어가는 청계천 관리비용, 1,100억 들어간 손실보전액이 오세훈에게 감당할 수 없는 손실을 부담하게 만드는 액수입니까?
경제발전 이야기 좀 해 보지요. "서울시의 잠재성장률을 고려하면 적어도 3%는 나왔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는 이야기는 대체 어느 연구소에서 발표한 결과입니까? 그리고 서울시의 경제성장률이 낮은 걸 MB의 책임으로 돌릴 정도로 MB는 경제정책 운용에서 자유로웠나요? 공장총량제 등의 규제와 행정도시 개발 등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서울특별시의 손발을 묶였다는 사실은 무시하실 겁니까?
1%대의 낮은 경제성장률은 청계천이라는 대규모 토목사업을 일으켰는데도 GDP 성장률 1% 대에 머무르게 할 정도로 현 정권의 규제가 심각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어요. 사실 MB가 집중적으로 서울시정에서 역점을 둔 건 경제성장이 아니었지만. (그랬으면 더 빚내서 더 삽질했겠지요.)
경제성장보다 더 중요한 삶의 질을 보지요. Mercer Human Resource Consulting에서 측정한 세계 도시의 삶의 질 랭킹을 보실까요? 2002년 94위에서 2007년 87위로 상승했습니다. MB집권 전 3년은 92, 93, 94위였구요.
MB를 반대하시는 건 좋은데, 제발 근거 좀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최소한 저는 이 리플을 달기 위해 2007년 예산, 그리고 구글을 뒤져 찾은 MHRC의 삶의질 도시 랭킹 2002년, 2007년 버전을 찾는 수고를 했습니다. MB가 오세훈에게 빚을 떨궜다는 주장을 하시려면 올해 예산에서 채무상환이 더 늘던가 아님 다른 꼼수를 부렸다는 증거를 보여주시거나, MB의 경제정책이 개판이었다면 서울의 잠재성장률(이거 인플레이션 없이 경제가 돌아갈 때 나오는 "최대치"인 건 아시리라 믿습니다. 하한선이 아니라.)이 3%대라는 연구 결과를 보여주시면 될 일입니다. '중론'이 아니라.
hislove 2007/12/02 11:01 # 답글
MB가 대중교통시스템을 개편하면서 대중교통 운송원가 상승에 따르는 손실보전액을 전액 서울시에서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장부상으로는 [채무]가 아닌 [손실보전액]의 성격이기 때문에 채무상환비용으로 장부에 기록될 리도 없는 회계비용입니다. 하지만 실질성격으로는 채무나 다름없다는 건 이해하셨겠지요)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인수인계를 받아보니 서울시에서 전액 감당할 수 있는 액수가 아니에요. 그래서 오세훈 시장은 취임 첫해 대중교통 요금의 인상을 단행합니다. 아시다시피 올해 대중교통요금은 기본요금 800원에서 900원으로 100원이 인상되었고, 과금체계도 기본 12Km에 추가 6Km당 100원 추가에서 기본 10Km에 추가 5Km당 100원으로 인상되었죠. 그리고 2009년에 200원, 2011년에 200원 추가 인상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애초 약정대로 오세훈 시장이 감당할 만한 액수였다면 갑자기 이런 식의 운임 인상이 단행되지는 않았겠지요. 그리고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운임 인상을 통해서 그 인상분 만큼의 이득을 운송업체가 직접 가져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게 서울시의 예산장부에 기록될 리가 없습니다. 하물며 채무상환 장부에 기록될 리는 더더욱 없지요. 이쯤 되면 이건 생색은 MB가 내고 비용은 서민들 호주머니를 털어서 충당한 꼴이 되네요.그리고 서울시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당장 올해 서울시 경제성장률이 3%가 넘습니다. (구글에서 서울시 경제성장률 로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올해에 인플레이션이 특별히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군요. 오히려 그 수많은 관제 토목공사를 시행한 MB 재임시기보다 경제성장동원이 될 요소는 더욱 적었습니다. 여전히 진행중인 지하철 9호선의 공사 역시 MB 재임시기부터 시공해 온 것이니 해당 요소는 동일하군요. 이쯤 되면 제가 달리 증거를 보여드릴 필요는 없겠군요. MB 집권기나 올해나 참여정부 시기인 건 마찬가지이니, 현 정권의 규제 어쩌고는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트집잡기에 불과하고요.
판단할 수 있는 근거라면 충분히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만, 눈을 가리고 귀를 틀어막고 보지 않고 듣지 않으려고 하시니 어쩔 수가 없군요.
내가 차라리 님께서 [나는 부자라서 부자들이 더 잘 살게 해 줄 MB를 지지한다]라고 하셨다면 그러려니 했을 겁니다. 하지만 엉뚱한 근거를 들어가며 엉뚱한 결론을 도출하시니 황당하기 그지없을 뿐입니다.
hislove 2007/12/02 11:09 # 답글
그리고 님께서 삶의 질 향상 근거로 제시하신 Mercer Human Resource Cunsulting을 직접 찾아봤습니다. 검색 결과가 상당히 흥미롭군요.//
머서의 조사는 다음 카테고리에 분류된 39개 핵심적인 삶의 질 결정 요소들에 대한 상세한 평가와 판단을 기초로 했다.
--정치적 및 사회적 여건(정치적 안정,범죄,법 집행 등)
--경제적 여건(환율 규정,은행서비스 등)
--사회-문화적 여건(검열,개인자유의 제한 등)
--보건 및 위생(의료 공급 및 서비스,전염병,오수,폐기물 처리,공기오염 등)
--학교 및 교육(외국인 학교 및 이용도 등)
--공공서비스와 교통 시스템(전기,물,대중교통,교통체증 등)
--레크리에이션(식당,극장,영화관,스포츠와 레저 등)
--소비자 상품(식품/일용품의 이용,자동차 등)
--주택(주택,가정용품,가구,유지관리 서비스 등)
--자연환경(기후,자연재해 기록 등)
//
뭔가 인용해서는 안 될 자료를 인용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십니까? 이 머서 휴먼 리소스 컨설팅의 삶의 질 지표 측정에 사용된 39개 요소 중에, "서울시 행정이 잘 돼서" 올라갈만한 지표가 [공공서비스와 교통 시스템(전기,물,대중교통,교통체증 등)]밖에 없네요? 다른 건 대체로 중앙정부에서 관리해야 하거나 시장경제 시스템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 지표로군요. 그리고 이를 어째요? 대중교통시스템에 대한 불만사항은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많이 지적하고 있고, 교통체증은 오히려 중앙전용차로제 이후 증가한 경향까지 있는데 말입니다.
hislove 2007/12/02 11:18 # 답글
즉 해당 지표대로라면 머서의 조사는 오히려 해당 기간 서울시의 운영이 잘 되어서 삶의 질이 오른 것이 아니라 [현 정부가 잘 하고 시장경제도 원활하게 돌아갔기 때문에] 수도 서울의 삶의 질이 올랐다는 근거자료가 됩니다. (실질적으로 저 39개 요소 중 지방정부가 책임질 요소가 거의 없다는 사실 자체가 아직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갈 길이 멀다는 반증이 되기는 합니다만, 그것과 MB의 공과를 평가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겠지요.)
BigTrain 2007/12/02 11:46 # 답글
hislove// 의견이 계속 평행선을 그리고 있으니 더 이상의 토론은 불필요할 듯 합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사실 덧글을 쓰다가 날려먹어서. ㅡㅡ;) 이 글에는 이 리플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리플을 달지 않으려 합니다. 나머지 하시고 싶으신 말은 트랙백을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예산 -> 17조 규모의 서울 예산안에서 1,100억+150억 추가만으로 서울 예산을 파탄으로 몰아넣었다고 할 수 있는지요?
대중교통체계개편 -> 개인적인 경험으로 하나의 정책을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지요. 제가 본 기사나 외신의 보도, 제가 체험하고 들은 해외의 실태로 판단해보자면 서울시 대중교통체계는 훌륭한 편입니다.
경제성장률 -> 말씀하신대로 구글에서 '서울시 경제성장률'을 검색해봤더니 맨 처음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만든 2005년 경제 전망이 걸리는군요. 근데 그 문서에 의하면 2004년 서울시 GDP 성장률은 4.2%였고, 2005년 서울시 GDP 성장률은 3.7%로 예측한답니다.
이건 안티MB측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던가, 제가 본 통계청의 자료가 GDP가 아니라 다른 의미였다던가 SDI가 경제성장률을 다른 의미로 쓰던가 셋 중 하나지요. 저 자료를 보니 MB 경제망국론도 더 이상 못 믿겠습니다. (정말 구글에서 검색해보신 것 맞으세요?)
MHRC -> 뭐,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각 도시의 삶의 질 지수까지 중앙정부의 공으로 돌리시려 하니 백방에서 자료를 찾아도 설득이 힘들 것 같네요. 자료를 굉장히 독특하게 해석하신다고 밖에는...